안녕하세요, 리박스컨설팅입니다😊
2026년의 첫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아침 출근길, 기분이 어떠셨나요? 새해의 시작은 늘 설렘과 함께 조금의 무게감을 안고 찾아옵니다. 연말과 연초가 맞물린 이 시기, HR에게는 유난히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조직은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지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바꿔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사람들이 따라올 수 있을까.”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해도 괜찮을까.”
아마 많은 HR 담당자분들이 이런 질문을 혼자서, 혹은 조용히 마음속에서 반복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리박스컨설팅은 지난 1년간 전 세계 조직과 리더십 데이터를 꾸준히 들여다봐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조직이 흔들리는 이유가 누군가의 의지가 부족해서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아서도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그 반대였습니다. 너무 많은 변화를, 너무 성실하게, 너무 빠르게 감당해 왔다는 것. 우리는 오랫동안 관리하고, 통제하고, 정렬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그 방식은 분명 효과적이었고, 지금의 조직을 여기까지 끌어온 중요한 토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AI가 일의 방식을 바꾸고, 사람 한 명 한 명의 역량 차이가 조직의 성과 차이로 곧장 이어지는 지금, 그 익숙한 방식만으로는 사람도 성과도 함께 지켜내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 변화는 가장 먼저 조직의 ‘사람을 바라보는 기준’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조직에서 구성원들은 회사의 공식 프로세스보다 한 발 앞서 AI를 활용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제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인원을 보유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실력 있는 소수가 밀도 높게 연결돼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조직이 정말 다시 봐야 할 지표가 있습니다. 회사 밸류에이션보다 더 중요한 것, 구성원이 실제로 만들어내는 매출 기여입니다. 즉, RPE(직원 1인당 매출) 입니다. 기업의 가치도, 성장도, 지속가능성도 마지막에는 “구성원 한 사람의 몰입이 만들어낸 성과의 총합”으로 증명됩니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팀의 규모를 키우는 관리자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최대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의 구조와 판을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적당히 잘하는 다수’에게 기대던 방식에도 점점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 평범함은 안정이 아니라 리스크가 되었습니다. 리더는 조직에 실질적인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인재를 중심으로 더 명확한 기대치와 성과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이는 냉정해지라는 요구가 아니라, 성과와 기여를 더 정직하게 다루자는 제안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구성원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만 느껴지지 않도록, “몰입이 가능한 조건”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일은 HR의 핵심 역할입니다. 몰입은 개인의 의지로만 생기지 않습니다. 업무의 우선순위, 리더의 피드백 방식, 권한과 책임의 균형, 불필요한 절차의 제거 같은 구조가 몰입을 만들고, 그 몰입이 결국 RPE를 끌어올립니다.
끊임없이 바뀌는 전략과 혁신 요구 속에서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지쳐 있습니다. 이제 리더십의 과제는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민첩하게 움직이되, 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안정감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RPE는 결국 ‘사람이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 구조인가’의 결과값이기 때문입니다. 몰입이 무너지면, 기여도 무너지고, 그다음은 숫자가 아니라 조직의 체력이 먼저 무너집니다.
특히 Z세대 구성원들은 더 이상 하나의 회사, 하나의 사다리에만 자신의 커리어를 걸지 않습니다. 그들은 나다운 삶을 찾아 징검다리를 건너듯 이동합니다. 때로는 의도적인 휴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리더십이 여전히 “버텨라”, “참아라”, “회사에 헌신하라”에 머문다면 조직은 가장 중요한 자산을 조용히 잃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조직이 지켜야 할 것은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사람이 기여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입니다.
결국 이 모든 변화의 끝에서 우리가 다시 붙잡아야 할 핵심은 분명합니다. 기술과 인간성을 조화시키고, 신뢰를 성과로 연결하는 리더십입니다. 이제 신뢰는 막연한 미덕이나 조직문화 슬로건이 아닙니다. 측정하고, 관리하고, 축적해야 할 조직의 가장 강력한 자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뢰가 쌓일수록 몰입이 유지되고, 몰입이 유지될수록 성과와 RPE는 올라갑니다.
HR은 늘 쉽지 않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밀어야 할 때와, 잠시 숨 고를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 사이에서 늘 균형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여러분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조직의 선택은 더 정교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조직의 계획표 한가운데에 ‘성과’ 옆에 ‘사람’의 자리를 조금 더 넓혀보는 건 어떨까요? 리박스컨설팅이 리서치한 〈2026 글로벌 리더십 트렌드 조직 전략〉의 전체 인사이트와 구체적인 실행 해법은 다가오는 Leadership Festa에서 공개됩니다.
2026년 한 해, 저희는 HR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