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사관리협회 2025년 2월호 (No.426) 리박스컨설팅 정태희 대표 기고
2025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현장은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운 열기 속에서,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리더십의 새로운 방향성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체감했다. 올해 CES의 주제 ‘Dive In’ 은 기술·사람·리더십 간의 깊은 연결과 탐구를 의미했다. 연결(Connect)·해결(Solve)·발견(Discover) 이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는 기술이 조직과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줬다.
현장에서 마주한 리더십의 새로운 가능성
연결 테마_ 엔비디아(NVIDIA)와 현대자동차: 연결의 리더십|
첫날,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기조연설은 가장 기대했던 세션 중 하나였다. 그는 무대 위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AI가 현대자동차와 협력하여 어떻게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연결성을 혁신했는지 설명했다.
이 연설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술의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조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선보인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차량은 직접 경험한 기술의 현실적인 적용 사례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웨이모 택시를 이용했을 때, ‘No Jerks Policy’가 고객 경험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체감했다. 이는 기술이 사람 중심으로 설계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해결 테마_ 델타항공(Delta Air Lines): 문제해결의 리더십|
MSG 스피어(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구형 공연장)에서 열린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의 발표는 기술이 고객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우버와 협력한 공항 이동 간소화, 유튜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광고 없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제공 등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이 아니었다.
이 발표를 들으며 깨달았다. 리더십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델타항공의 사례는 기술이 조직의 비전과 일치할 때 고객과 조직 모두에게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진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한 사례였다.
발견 테마_ 존디어(John Deere): 발견의 리더십|
작년에 이어 농업기술 기업 존디어(John Deere)의 발표는 CES에서 가장 큰 충격을 준 사례 중 하나였다. 올해에는 더욱 발전하여 AI와 IoT를 결합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선보이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실현했다.
이 기술은 단순히 농업의 자동화에 그치지 않았다. 농민들이 AI 기반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술이 어떻게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한국의 CES 2025: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한국 기업은 CES 2025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통해 IoT와 도시 관리의 미래를 선보였고, LG전자는 투명 OLED를 활용한 몰입형 스마트홈 경험을 제시했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을 휩쓴 모습은 한국이 기술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해외의 기대와 우리의 현실은 약간의 간극을 보였다. 외신들은 한국이 기술력에서 앞서 있지만, 인재관리와 조직문화에서는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지털 리스킬링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CES 2025가 HR에 주는 교훈: 실질적 제언
CES 2025를 통해 HR 전문가로서 깨달은 중요한 메시지는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리더십의 필요성’이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다음은 CES 현장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제언이다.
AI와 HR의 통합| AI 채용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 지원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선별하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처럼 효율적이고 공정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예측 분석(People Analytics)이 요구된다. 직원의 이직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들이 조직에서 성장할 경로를 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직원경험(EX) 혁신| 경력의 개인화이다. 웨이모처럼 개인의 경험을 중심에 둔 설계가 필요하다. AI를 활용해 직원의 경력 목표와 조직의 비전을 연결해야 한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트렌드로 떠오른다. 델타항공의 고객경험 혁신사례처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직원들이 높은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와 협업도구를 최적화해야 한다.
디지털 리스킬링과 글로벌 협력|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CES에서 강조된 AI·IoT 기술에 맞춘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가 중시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 벌 협업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 ESG와 HR의 연계가 중요하다. 존디어 사례처럼, 지속 가능한 기술과 인사정책을 결합해야 한다. 원격근무 확대와 친환경 정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다.
다양성과 포용성(D&I)| 글로벌 환경에서 다양한 배경의 인재 를 수용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실천: Dive In에서 시작하는 HR혁신
CES 2025는 단순히 기술혁신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기술과 조직, 그리고 파트너십이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장이었다. 특히 협업 에코 시스템, 본질적 성과, 혁신적 파트너십이라는 관점은 인사(HR)와 리 더십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키워드다. 기술과 조직이 연결 되고, 성과가 본질에 기반하며, 협력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는 구조는 CES가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협업 에코 시스템: 연결된 조직의 힘| CES 2025의 핵심테마 중 하나는 ‘연결(Connect)’이었다. 기술은 더 이상 단일 조직의 역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협업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기술의 잠재력이 극대화된다. 엔비디아와 현대자동차의 협업 사례는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HR의 역할】
①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 인재와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② 내부 협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디지털 협업도구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연 결성을 강화해야 한다.
③ 파트너십 중심의 조직설계를 해야 한다.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촉진하는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처절한 실속 본질의 성과활동: 기술로 성과를 집중하라| CES 2025에서 선보인 웨이모와 델타항공의 사례는 기술이 단순히 멋진 혁신을 넘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 중심의 설계철학을 통해 신뢰와 안전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구현했으며, 델타항공은 고객경험을 개선하며 성과 중심의 혁신을 선보였다.
【HR의 역할】
① 데이터 중심의 성과관리를 해야 한다.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성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조직의 목표와 직원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② 성과 기반 경력개발을 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의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성장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
③ 성과와 본질의 연결이 필요하다. 기술도입이 직원경험과 조직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명확히 정의하고 측정해야 한다.
혁신적 파트너십: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CES 2025는 혁신이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했다. 존디어의 스마트 농업 사례는 AI와 IoT를 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한 대표적인 혁신적 파트너십의 예다. 이는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으며,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해졌다.
【HR의 역할】
① 외부 파트너와의 교육협력이 필요하다. 대학·스타트업· 연구소와 협력해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해야 한다.
② 크로스 섹터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다른 산업 분야 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술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③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파트너십 을 통해 ESG 목표와 기술혁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전략 을 설계해야 한다.
CES 2025가 HR과 리더십에 주는 과제
CES 2025는 HR과 리더십이 기술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 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질적 실행과제가 필요하다.
① 협업 에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내부와 외부를 아우르는 협업 모델과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
② 성과와 본질의 연결이 요구된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성과관리시스템을 혁신하고, 성과가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도 록 설계해야 한다.
③ 혁신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조직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④ 기술과 사람 중심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기술혁신이 사 람과 조직의 성과로 연결되도록 리더십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마무리: CES는 리더십과 HR이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CES 2025는 기술이 단순히 혁신적인 제품을 넘어, 조직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줬다. HR과 리더십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과를 본질에 연결하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야 한다.
CES는 기술의 쇼케이스가 아니라, HR과 리더십의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다. 기술이 리더십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이해하고, 이를 조직의 성장과 사람 중심의 혁신으 로 연결해야 한다. Dive In - 이제 CES의 교훈을 HR과 리더십에 통합할 때다.
CES 2025는 기술이 조직과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했다. 우리는 더 이상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단계에 머물러선 안된다. 기술과 HR을 통합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CES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기술이 사람과 조직, 그리고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고, 문제 를 해결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다. 특히 2025년 CES는 Dive In이라는 주제로 기술과 리더십의 깊은 상호작용을 탐구했다. HR담당자와 리더들은 CES를 단순한 기술 전시회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기술을 통해 조직과 인재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계할 수 있는 교훈의 장(場)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술은 이제 조직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HR과 리더십의 역할은 이 기술을 어떻게 사람과 조직에 연결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CES 2025에서 제시된 ‘연결·해결·발견’이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는 기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리더들에게 일깨운다.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신뢰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다.
이처럼 CES는 HR과 리더십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실질적인 교훈을 제공한다. 기술은 이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 경험을 혁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필수요소다. HR과 리더들은 CES를 통해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조직의 성장과 인재관리에 적용해야 한다.
Dive In - 이제 우리는 기술·사람·리더십의 연결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CES 2025의 현장에서 배운 교훈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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