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박스컨설팅입니다.
2026년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연말과 연초, 많은 조직은 새롭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구성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회사 복도를 지나가는 직원 한 사람을 붙잡고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올해 우리 회사의 전략 방향이나 매출 목표 중, 정확히 알고 있는 것 하나만 말해보세요.”
과연 몇 명이나 분명하게 답할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반복되는 업무에 몰두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나는, 그리고 우리 팀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놓치게 됩니다.
큰 그림은 흐려지고, 일은 점점 ‘목적을 향한 실행’이 아니라 ‘처리해야 하는 과업’으로 바뀌어 갑니다. 때로는 우리 팀의 존재 가치를 성과가 아니라 일의 양이나 이벤트성 기획으로 증명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원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할 일을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을 선택하는 기준을 갖는 것입니다.
진정한 전략적 사고는 새로운 일을 계속 추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전략 과제들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핵심이 아닌 것을 덜어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빠르게 돌파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지 않을지, 무엇에 먼저 집중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조직이 같은 비전과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하나의 공동체라면, 그 기준 역시 결국 같아야 합니다. 그 기준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일 수도 있고,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일이 회사 전체의 성과에 실제로 기여하는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많은 조직에서는 각 부문이 저마다의 기능적 효율과 성과를 추구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내가 하는 일이 조직 전체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가 실제 수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의사결정이 비용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지금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이익인지 손실인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결과, 구성원 각자는 분명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조직 전체 관점에서는 비효율이 누적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쌓이지 않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회사 전체의 이익은 악화되고 있는데도, 개별 팀이나 구성원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기도 합니다.
결국 문제는 실행력이나 태도의 부족이 아닙니다. 문제는 조직을 전체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야, 그리고 그것을 숫자로 연결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의 부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숫자는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회계·재무라는 공통의 언어입니다.
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지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을 뜻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부가가치가 가치사슬(Value Chain)을 따라 어떻게 만들어지고, 비용과 이익이 어떤 구조 속에서 결정되는지, 그리고 각 과정의 의사결정이 최종 결과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과는 흩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합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고, 우선순위를 다르게 세우며, 의미 없는 일을 줄이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선택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의 성과를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물론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회계·재무 교육이 존재합니다. 온라인에서도 기초 과정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이제는 AI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손익 관점은 단순한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 스킬, 태도가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통찰과 실행의 영역입니다.
자전거 타는 법을 책으로만 배워서는 실제로 탈 수 없는 것처럼, 회계·재무 역시 개념을 강의식으로 나누어 듣는 것만으로는 오래 남지 않습니다. 일주일 후면 잊히는 지식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경험을 통한 학습입니다.
시뮬레이션 학습은 학습자가 직접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된 것처럼 전 부서를 운영해보며, 의사결정의 결과가 매출, 비용, 이익의 숫자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체감하게 합니다.
어떤 선택이 비효율을 만들고, 어떤 판단이 수익성을 높이는지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세부 계산은 시간이 지나 잊을 수 있어도, 전체 판을 읽는 눈은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리박스컨설팅은 비재무 구성원도 숫자의 연결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Celemi의 Apples & Oranges™ 경영·재무 시뮬레이션 과정을 도입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로컬라이징했습니다.
학습자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회계에 대한 어려움과 거부감을, 보드게임 방식의 학습을 통해 흥미와 몰입으로 바꾸어 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과정의 핵심은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의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각 조직의 OKR이나 KPI는 그 조직 안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사 관점에서는 서로 충돌하거나, 오히려 전체 성과를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구분해내는 기준이 바로 하나의 공통 언어, 회계 숫자입니다.
이 기준을 갖게 되면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어디까지가 충분한가”, “어떤 선택이 실제 기여로 이어지는가”를 판단하는 시야가 생깁니다.
장기적으로 진정한 일잘러는 단지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고, 전사 관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만드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재입니다.
리박스컨설팅의 회계·재무 보드게임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은, 구성원들이 숫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영의 언어로 사고하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단순한 교육 효과를 넘어, 조직의 실행 방식과 성과의 질을 바꾸는 출발점이 됩니다. |